번인
Burn-in
같은 그림을 오래 띄웠을 때 그 자국이 화면에 남아 다른 그림 위로 비쳐 보이는 현상.
다른 이름 이미지 고착 · 잔상 · 화면 얼룩 · 화면 잔상
번인은 같은 그림을 오래 띄웠을 때 그 자국이 화면에 남는 현상이다. 다른 그림으로 바꿔도 이전 그림의 윤곽이 희미하게 비쳐 보인다. 사이니지는 로고, 메뉴, 안내 문구처럼 고정된 내용을 장시간 띄우므로 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른 차이
- OLED: 가장 취약하다. 많이 쓴 픽셀이 먼저 어두워져 영구적인 자국이 된다.
- LCD: 영구적인 손상은 드물지만, 같은 그림을 오래 띄우면 흔적이 한동안 남는다. 다른 영상을 틀면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오래간다.
- LED 디스플레이: 자국이 남는 방식이 다르다. 늘 밝게 켜진 픽셀이 다른 픽셀보다 빨리 어두워져, 몇 년 뒤 그 부분만 밝기와 색이 달라 보인다.
생기기 쉬운 화면
- 하루 종일 같은 메뉴를 띄우는 디지털 메뉴보드
- 화면 구석에 항상 떠 있는 로고와 시계
- 화면 분할의 경계선과 고정된 틀
- 순번 호출 화면과 운행 정보 화면의 고정된 표 머리글
- 밝은 흰색 바탕에 고정된 글자
예방
- 고정 요소를 줄인다. 로고를 항상 띄우지 말고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게 한다.
- 화면 전체가 바뀌는 순간을 넣는다. 플레이리스트에 전체 화면 영상을 주기적으로 끼워 넣는다.
- 고정 요소의 위치를 조금씩 옮긴다. 화면 구성을 몇 가지 만들어 번갈아 쓴다.
- 밝기를 필요한 만큼만 쓴다. 밝을수록 빨리 닳는다. 조도 센서를 쓴다.
- 쓰지 않는 시간에는 끈다. 스케줄링으로 전원을 예약한다.
- 제품의 화면 보호 기능을 켠다. 화면을 미세하게 움직이거나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기능이 있다.
생긴 뒤
LCD의 일시적인 흔적은 화면을 끄거나 움직이는 영상을 오래 틀면 줄어든다. OLED와 LED의 자국은 되돌리기 어렵다. LED는 화면 전체의 밝기와 색을 다시 맞추는 보정으로 완화할 수 있다.
보증
번인은 제품 보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고정된 그림을 장시간 띄우는 용도라면 구매 전에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그 용도에 맞게 설계된 제품을 고른다.
설계 단계에서
메뉴판과 안내판처럼 고정 내용이 본질인 화면은 번인에 강한 방식을 고르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쪽과 화면을 고르는 쪽이 이 문제를 함께 알고 있어야 한다.
더 알아보기
- 연속 운영시간: 하루의 운영 일정과 연속 재생 조건에 맞는 장치 사용 범위를 확인하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