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관공서 안내 전광판 설치, 시간표는 누가 수정하나요?
안내 전광판에는 겉으로 똑같아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표를 이미지로 만들어 화면에 띄우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노선과 시각을 데이터로 다루고 화면이 그걸 그려내는 것입니다. 설치 당일에는 구분이 안 됩니다. 차이는 첫 번째 시간표 변경이 생긴 날 드러납니다.
이미지 방식은 한 줄을 고치려면 디자인 파일을 다시 열어 전체를 만들고 다시 올려야 합니다. 데이터 방식은 표에서 한 칸을 고치면 끝납니다. 폭설로 결행이 생긴 아침에 이 차이는 결정적입니다.
이 글은 강원 화천군 화천공영버스터미널에 P3.0 LED 안내 디스플레이와 운행관리솔루션을 구축하면서 무엇을 데이터로 설계했고 가독성을 어떻게 계산했는지를 공개하는 글입니다.
1. 구축 개요
구분 | 내용 |
|---|---|
납품처 | 화천공영버스터미널 (강원 화천군) |
하드웨어 | 고휘도 LED 안내 디스플레이 (P3.0) |
설치 방식 | 터미널 벽면 매립형 |
소프트웨어 | 운행관리솔루션 (노선·시간표 데이터 관리) |
표출 정보 | 노선별 운행시간, 첫차·막차, 운행 간격, 운수사·문의처 |
운영 주체 | 터미널·군청 담당자 직접 수정 |
현장 사진은 화천공영버스터미널 P3.0 LED 안내시스템·운행관리솔루션 구축 사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문제 정의 — 시간표는 생각보다 자주 바뀝니다
종이 시간표를 쓰는 터미널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변경 유형 | 빈도 | 기존 대응 |
|---|---|---|
계절 개편 | 연 2회 | 인쇄물 전면 교체 |
노선 조정 | 수시 | 부분 재인쇄 또는 수정 테이프 |
운수사 사정 변경 | 수시 | 수기 공지 부착 |
폭설·재해 결행 | 긴급 | 구두 안내 |
명절 증회 | 연 2회 | 임시 안내문 |
아래로 갈수록 종이가 대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필 아래로 갈수록 이용객에게 중요합니다.
결과는 익숙한 장면입니다. 수정 테이프가 덧붙은 시간표, 그 옆에 손으로 쓴 임시 공지, 그리고 그걸 들여다보다 차를 놓친 방문객. 잘못된 정보로 인한 민원은 터미널과 군청으로 돌아옵니다.
관광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면 무게가 하나 더 붙습니다. 터미널은 방문객이 그 지역에서 처음 마주하는 공간입니다. 시간표 안내의 디지털 전환이 편의 개선을 넘어 지역 인프라 사업의 성격을 갖는 이유입니다.

3. 핵심 설계 — 시간표를 이미지가 아니라 데이터로 다룹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스마트플랫이 만든 것의 본체는 이 부분입니다.
시간표 화면을 구현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고, 결과물이 완전히 다릅니다.
항목 | 이미지 방식 | 데이터 방식 (적용) |
|---|---|---|
한 편 시각 수정 | 디자인 파일 재작업 → 재업로드 | 표에서 한 칸 수정 |
노선 추가 | 레이아웃 전체 재설계 | 행 추가, 레이아웃 자동 재계산 |
긴급 결행 표시 | 별도 안내 이미지 제작 | 해당 편 상태값 변경 |
다국어 | 언어별 이미지 전부 제작 | 언어 필드 추가 |
외부 시스템 연동 | 불가능 | 데이터 구조가 있으면 가능 |
담당자 수정 난이도 | 디자인 툴 필요 | 표 입력 수준 |
마지막 두 줄이 시스템의 수명을 결정합니다.
화천 시스템은 노선, 운행 시각, 첫차·막차, 운행 간격, 운수사, 문의처를 각각 독립된 데이터 항목으로 관리합니다. 대진교통·화천누리·강원고속 등 복수 운수사의 노선이 하나의 구조 안에 들어가 있고, 화면은 그 데이터를 읽어 표를 그립니다.
그래서 담당자가 하는 일은 이겁니다.
관리 화면에서 해당 편의 시각을 고친다 → 화면에 반영된다.
디자인 파일도, 업체 연락도, 대기 시간도 없습니다.
데이터 구조가 만드는 확장성
데이터로 설계했기 때문에 나중에 열리는 문이 있습니다.
다국어 표출 — 외국인 관광객 대응이 필요해지면 언어 데이터를 추가하면 됩니다. 이미지 방식이라면 모든 화면을 언어 수만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대규모 노선 개편 — 행이 늘어나도 레이아웃이 다시 계산됩니다.
화면 증설 — 같은 데이터를 다른 위치의 화면이 함께 읽습니다.
BIS 연동 — 지자체 버스정보시스템의 실시간 데이터를 붙이려면 받을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 구조가 그 자리입니다.
한 번 구축한 시스템이 터미널 운영 변화를 따라가는지 아닌지는 개통일이 아니라 이 설계에서 갈립니다.
관리 시스템을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지는 디지털사이니지, 화면보다 CMS입니다 — 콘텐츠 관리 시스템 완벽 가이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구조가 왜 필요한지는 DID 시스템, 결국 개발 역량이 좌우합니다에 정리돼 있습니다.
4. P3.0을 쓴 진짜 이유 — 선명도가 아니라 행 수입니다
안내 전광판의 픽셀피치는 일반 LED 전광판과 다른 기준으로 정합니다.
브랜드 영상을 트는 화면이라면 피치는 화질 문제입니다. 그런데 시간표 화면에서 피치가 정하는 건 몇 줄을 담을 수 있느냐입니다.
한글 가독성의 최소 픽셀
LED 화면에서 한글이 읽히려면 문자 높이가 최소 16픽셀 정도 필요합니다. 한글은 자음·모음이 조합되고 받침이 붙어 영문보다 획 밀도가 높기 때문에, 영문 기준(10~12px)을 그대로 쓰면 뭉개집니다.
이 값을 피치별로 실제 크기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픽셀피치 | 16px 문자의 실제 높이 | 권장 가독 거리 (1:250 기준) |
|---|---|---|
P2.5 | 40mm | 약 10m |
P3.0 | 48mm | 약 12m |
P4.0 | 64mm | 약 16m |
P6.0 | 96mm | 약 24m |
대합실에서 시간표를 읽는 거리는 보통 3~10m입니다. P3.0의 12m는 이 범위를 충분히 덮습니다.
그런데 왜 더 넓은 피치로 안 갔나
여기가 핵심입니다. 피치를 넓히면 같은 화면 높이에 들어가는 행 수가 줄어듭니다.
화면 높이 1m를 가정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문자 16px에 행간 8px을 더해 한 행을 24px로 잡으면,
픽셀피치 | 화면 높이 1m의 세로 해상도 | 표시 가능 행 수 |
|---|---|---|
P3.0 | 약 333px | 약 13행 |
P4.0 | 250px | 약 10행 |
P6.0 | 약 167px | 약 6행 |
P6으로 가면 같은 벽면에 6행밖에 안 들어갑니다. 노선이 열 개가 넘는 터미널에서 6행은 쓸모가 없습니다. 같은 행 수를 확보하려면 화면을 두 배로 키워야 하는데, 군 단위 터미널 대합실 벽면에는 그 자리가 없습니다.
즉 P3.0은 "더 선명하게 하려고" 고른 값이 아니라, 대합실 벽면 크기 안에서 필요한 행 수를 담을 수 있는 최대 피치입니다. 정보량이 많은 안내 화면에서 피치 선정은 화질 판단이 아니라 레이아웃 계산입니다.
위 표의 행 수는 화면 높이 1m를 가정한 계산 예시입니다. 실제 설계는 확정된 화면 치수와 노선 수를 반영해 산출합니다. LED 화면의 기본 구조와 피치 개념은 LED 사이니지란 무엇인가 — 정의부터 LCD와의 차이, 종류와 활용처까지를 참고하세요.
5. 매립 시공과 고휘도 — 공간과 조도 조건
벽면 매립형
대합실은 대기 공간이자 통행 공간입니다. 화면이 벽에서 튀어나오면 동선을 침범하고, 짐을 든 이용객과 부딪힐 위험이 생깁니다. 벽면 매립 시공으로 화면이 벽 면과 같은 평면에 놓이게 했습니다.
다만 매립에는 조건이 따릅니다.
벽체 내부에 화면 두께 + 배선 공간이 확보돼야 함
유지보수는 전면 방식이 필수 (배면 접근 불가)
매립 개구부 치수가 화면 규격과 정수로 맞아야 함
이건 설치 후 변경이 불가능한 결정이라 설계 단계에서 확정해야 합니다.
매립형·벽부형 등 설치 방식별 구조 차이는 LED 사이니지 설치 방식 총정리 — 벽부형·매립형·지주형·스탠드형·천장형에서, 캐비닛·모듈 구조는 LED 캐비닛 방식 vs 모듈 직부착 방식 비교에서 다룹니다.
고휘도·고명암비
터미널 대합실은 조도 변화가 큰 공간입니다. 출입구로 외광이 들어오고, 시간대에 따라 밝기가 달라집니다. 일반 실내 사양으로는 낮 시간대에 화면이 흐려집니다. 고휘도·고명암비 사양이 필요한 건 연출 때문이 아니라 정보 전달의 신뢰성 때문입니다.
시간표가 안 보이면 이용객은 다시 매표소에 묻습니다. 도입 목적이 소멸합니다.
참고로 자주 나오는 질문 — 시간표처럼 같은 내용이 고정 표출되면 잔상이 남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LED는 무기물 반도체 소자라 OLED식 번인 원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ED 전광판도 번인이 생기나요 — 잔상·이미지 리텐션, OLED와 무엇이 다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 종이 시간표 vs LED 안내 전광판
비교 항목 | 종이 시간표 | LED 안내 전광판 |
|---|---|---|
시간표 변경 | 인쇄물 재제작·부착 | 관리 화면 수정 즉시 반영 |
긴급 변동 | 수기 공지·구두 안내 | 즉시 표출 |
가독성 | 작은 글씨, 훼손·변색 | 고휘도 컬러, 강조 표시 |
관리 업무 | 변경 때마다 수작업 | 담당자 원격 관리 |
정보 정확성 | 갱신 지연 위험 | 항상 최신 상태 |
다국어 | 별도 인쇄물 | 데이터 추가로 대응 |
반복 비용 | 인쇄비 지속 발생 | 초기 구축 후 운영비 중심 |
손익 판단에서 자주 빠지는 항목이 인건비입니다. 변경이 생길 때마다 인쇄물을 만들어 붙이는 작업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비교 근거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정보 게시형 화면의 구성 기준은 디지털 메뉴판·전자게시판 완벽 가이드에 정리돼 있습니다.
7. 규모에 맞는 구축 — 과잉 투자를 피하는 법
터미널 안내시스템이라고 하면 대도시 터미널의 대규모 설비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군 단위 공영터미널에는 그에 맞는 규모가 따로 있습니다.
터미널 규모 | 권장 구성 |
|---|---|
광역 터미널 | 승강장별 DID 다수 + 발권 안내 + 중앙 전광판 |
시 단위 터미널 | 대합실 중앙 안내 화면 + 발권 구역 보조 화면 |
군 단위 공영터미널 | 대합실 안내 전광판 1면 + 운행관리솔루션 |
간이 정류장 | 옥외형 소형 안내 화면 |
화천 사례는 세 번째입니다. 노선 수와 대합실 규모에 맞춘 화면 한 면과 관리 솔루션의 조합으로, 과잉 투자 없이 이용객 체감 효과가 가장 큰 구간만 디지털화했습니다.
스마트플랫은 성남터미널 발권안내 55인치 DID 12대 구축처럼 대규모 구성부터 화천 같은 컴팩트 구성까지, 터미널 규모별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8. 사양서에 넣어야 할 항목
안내 전광판은 일반 LED 전광판과 사양서 항목이 다릅니다. 정보 표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 | 항목 | 없으면 생기는 일 |
|---|---|---|
1 | 표출할 정보 항목 목록 | 레이아웃 설계 근거가 없음 |
2 | 최대 표시 행(노선) 수 | 피치·화면 크기 산정 불가 |
3 | 한글 최소 문자 높이 요건 | 납품 후 "안 보인다" 분쟁 |
4 | 시청 거리 (최근접·최원거리) | 피치 선정 근거 |
5 | 정보 수정 주체와 수정 가능 범위 | 업체 의존 구조 고착 |
6 | 데이터 관리 방식 (이미지/데이터) | 이미지 방식 납품 가능 |
7 | 다국어 확장 가능 여부 | 나중에 전면 재제작 |
8 | 외부 시스템(BIS 등) 연동 가능성 | 확장 경로 차단 |
9 | 설치 방식과 유지보수 접근 | 매립 후 수리 불가 |
10 | 담당자 교육·매뉴얼 제공 | 인사이동 시 운영 중단 |
2·5·6번을 꼭 넣으시길 권합니다. 특히 6번은 이 글 전체의 요지입니다. 명시하지 않으면 이미지 방식으로 납품되어도 사양 위반이 아닙니다.
9. 같은 구조가 적용되는 공간
"변하는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고 화면이 그려내는" 구조는 터미널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공간 | 표출 데이터 |
|---|---|
버스·시외버스 터미널 | 노선별 운행 시각 |
기차역·전철역 | 열차 시각, 승강장 |
여객선 터미널 | 선박 운항, 결항 |
관공서 민원실 | 창구 안내, 대기 현황 |
병원 | 진료 일정, 대기 |
학교·대학 | 강의실 배정, 학사 일정 |
체육시설 | 프로그램 시간표 |
문화센터 | 강좌 일정 |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표 형태의 정보가 주기적으로 바뀌고, 그걸 관리하는 담당자가 따로 있습니다.
옥외 정류장처럼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구성은 사양이 달라집니다. 관련 사례는 KT 발주 서울 버스쉘터 30개 정류장 75인치 옥외형 DID 구축을 참고하세요.
10.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안내 전광판에는 어떤 픽셀피치가 적합한가요?
A. 정보량이 기준입니다. 표시할 행 수와 화면 크기, 시청 거리를 함께 계산해 정합니다. 대합실에서 3~10m 거리로 시간표를 읽는 환경은 P3.0 내외가 균형점이며, 화천공영버스터미널도 P3.0을 적용했습니다.
Q. 시간표가 바뀌면 수정은 누가 하나요?
A. 터미널 또는 지자체 담당자가 운행관리솔루션에서 직접 수정합니다. 표 형태의 관리 화면에서 시각을 고치면 즉시 반영되며, 도입 시 운영 교육을 제공합니다.
Q. 여러 운수사의 노선을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화천 사례는 복수 운수사의 노선과 문의처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표출합니다.
Q. 나중에 다국어 안내를 추가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는 구조이므로 언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됩니다. 화면 전체를 다시 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Q. 실시간 버스 위치 연동(BIS)도 가능한가요?
A. 이번 구축은 운행 시간표 기반 안내시스템입니다. 지자체 BIS 데이터 연동이 필요한 경우 별도 협의를 통해 확장 설계가 가능합니다.
Q. 관공서 전광판 설치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A. 화면 면적과 픽셀피치에 더해 소프트웨어 개발 범위가 금액을 좌우합니다. 표시할 정보 항목과 수정 권한 범위를 먼저 정리하시면 정확한 산정이 가능합니다.
Q. 매립형으로 설치하면 고장 시 어떻게 수리하나요?
A. 배면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전면 유지보수 방식으로 시공합니다. 화면 앞쪽에서 모듈을 분리해 교체합니다.
Q. 지자체·공영터미널 발주 절차도 지원되나요?
A. 스마트플랫은 화천공영버스터미널, 성남터미널, 양평 시외버스터미널 등 터미널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 실사부터 사양서 작성, 설치·검수까지 지자체 발주 절차에 맞춰 지원합니다.
11. 근거가 된 프로젝트와 관련 사례
상담 안내
공영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관공서 안내 전광판 구축을 검토 중이시라면 표시할 노선 수와 대합실 벽면 치수만 알려주셔도 됩니다. 필요한 행 수, 적정 픽셀피치, 문자 높이와 가독 거리, 화면 규격 후보를 계산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