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광판 설치, 12m×3m 옥외 LED 스크린은 이렇게 만듭니다
대형 전광판은 실내 LED를 크게 만든 물건이 아닙니다.
크기가 커지는 순간 성격이 바뀝니다. 전기는 단상으로 안 되고, 화면비가 어긋나서 기존 영상을 못 쓰고, 고장이 나도 사람이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실내 화면에서는 없던 문제가 전부 새로 생깁니다.
이 글은 경기 안산 유니테크 본사 공장 외벽에 P5.0 옥외 LED 스크린 12m × 3m를 구축하면서 실제로 계산하고 결정한 값들을 공개하는 글입니다. 대형 전광판을 검토 중이시라면 받으신 견적서에 이 항목들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1. 구축 사양
항목 | 값 |
|---|---|
설치 위치 | 공장 본사 외벽 전면 중앙부 |
구성 | 옥외형 LED 전광판 1식 |
픽셀피치 | P5.0 |
화면 크기 | 12,000mm(W) × 3,000mm(H) |
화면 면적 | 36㎡ |
용도 | 기업 브랜딩, 홍보 영상, 방문객 안내 |
현장 사진은 안산 유니테크 본사 공장 외벽 P5.0 12m×3m 옥외형 LED 전광판 설치 사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사양에서 파생되는 계산값들을 순서대로 풀겠습니다.

2. 해상도 — 화면비가 4:1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해상도는 화면 치수를 픽셀피치로 나누면 나옵니다.
계산 | 결과 |
|---|---|
가로 12,000 ÷ 5.0 | 2,400px |
세로 3,000 ÷ 5.0 | 600px |
총 화소 | 144만 화소 |
화면비 | 4 : 1 |
여기서 대형 전광판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함정이 나옵니다.
2400 × 600px는 16:9가 아닙니다. 4:1입니다. 그런데 기업이 이미 갖고 있는 홍보 영상은 거의 전부 16:9(1920×1080)입니다.
이 영상을 4:1 화면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방식 | 결과 |
|---|---|
화면 높이에 맞춤 | 좌우에 검은 여백 — 화면의 약 55%가 낭비 |
화면 폭에 맞춤 | 상하가 잘림 — 로고와 자막이 화면 밖으로 |
늘려서 채움 | 인물과 로고가 가로로 뭉개짐 |
셋 다 안 됩니다. 12m짜리 화면을 달아놓고 가운데 5m만 쓰거나, 회사 로고가 잘려 나가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집니다.
정답은 하나입니다. 화면비에 맞춰 콘텐츠를 새로 설계하는 것입니다. 4:1은 좌우로 긴 캔버스라 일반 영상 문법이 아니라 가로 스크롤 구성, 좌우 분할 레이아웃, 파노라마 배경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설계 순서가 중요합니다. 화면 크기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콘텐츠를 고민하면 이 문제를 반드시 만납니다. 견적 단계에서 "이 화면비로 무엇을 틀 것인가"를 같이 정해야 합니다.
이번 현장에서 화면 크기를 12m × 3m로 잡은 것도 외벽 면적만 본 게 아니라, 기업 로고와 슬로건이 원거리에서 읽히는 최소 높이를 역산한 결과입니다.
3. 픽셀피치 P5.0 — 왜 실내처럼 촘촘하게 안 가는가
실내 로비에는 P1.86을 쓰고 공장 외벽에는 P5.0을 씁니다. 예산 문제가 아니라 시청 거리 문제입니다.
시청 거리 | 권장 피치 | 대표 공간 |
|---|---|---|
1~3m | P1.2 ~ P2.0 | 로비, 병원, 쇼룸 |
3~7m | P2.0 ~ P3.0 | 매장, 강당 |
7~15m | P3.0 ~ P6.0 | 실내 대공간 |
15~40m | P5.0 ~ P8.0 | 공장 외벽, 건물 외벽 |
40m 이상 | P10 이상 | 고층 옥상, 도로변 |
공장 부지에서 이 화면을 보는 거리는 최소 15m, 대부분 20~40m입니다. 정문으로 들어오는 차량, 물류 동선의 트럭, 방문객 주차 구역에서 보게 됩니다.
이 거리에서는 P5.0과 P2.5의 차이가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반면 자재비는 크게 벌어집니다. 원거리 시청 화면에 파인피치를 쓰는 건 성능이 아니라 낭비입니다.
반대로 P8, P10으로 더 넓히면 어떨까요. 원거리에서는 문제없지만 정문 앞 10m 지점에서 격자가 드러납니다. 방문객이 건물로 들어오면서 지나는 거리라 이 구간을 버릴 수 없습니다.
P5.0은 최근접 지점과 최원거리 지점을 모두 만족하는 값입니다.
피치와 LED 스크린의 기본 구조는 LED 사이니지란 무엇인가 — 정의부터 LCD와의 차이, 종류와 활용처까지를, 모듈·캐비닛 조립 방식은 LED 전광판 화면은 어떻게 조립될까 — 모듈·캐비닛 규격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4. 전력 — 여기서 실내와 완전히 갈라집니다
대형 전광판 프로젝트에서 가장 자주, 가장 비싸게 터지는 문제입니다.
옥외 LED는 실내와 소비전력 자체가 다릅니다. 햇빛 아래에서 보여야 하므로 휘도가 5~10배 높고, 그만큼 전기를 먹습니다.
옥외 고휘도 P5 기준 산출값입니다.
항목 | 계산 | 값 |
|---|---|---|
화면 면적 | 12m × 3m | 36㎡ |
평균 소비전력 | 36 × 250W/㎡ | 약 9.0kW |
최대 소비전력 | 36 × 800W/㎡ | 약 28.8kW |
설계 여유 1.3배 | 28.8 × 1.3 | 약 37.4kW |
단상 220V 환산 | 37,400 ÷ 220 | 약 170A ← 불가능 |
삼상 380V 환산 | 37,400 ÷ (√3 × 380) | 약 57A |
결론: 삼상 380V, 상당 60A 이상 전용 회로 필요.
이 표에서 봐야 할 줄은 마지막 두 개입니다. 단상 220V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일반 건물의 콘센트 회로가 보통 15~20A인 걸 생각하면, 이 화면 하나가 그 회로 여덟 개 분량을 씁니다.
그래서 대형 전광판은 전기 공사가 별도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수전 용량에 여유가 있는가 (없으면 한전 증설 신청 → 수개월)
삼상 인입 지점에서 설치 위치까지 케이블 포설 경로
전용 분전반 신설 위치
누전차단기 · 서지보호기(SPD) 구성
공장은 대개 삼상 수전이 이미 되어 있어 유리합니다. 반면 상가 건물이나 소규모 사옥에 대형 전광판을 검토하시는 경우, 전기 용량 확인이 화면 견적보다 먼저입니다. 여기서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위 수치는 옥외 고휘도 제품의 일반 기준으로 산출한 값입니다. 실제 설계는 확정된 제품 사양서의 평균·최대 소비전력을 적용합니다. 견적서 항목 구조는 LED 스크린 가격, ㎡당 얼마일까 — 견적서 항목별 계산 구조 총정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옥외 환경 — 실내에 없는 항목들
실내 LED 견적서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 항목들입니다. 이게 빠진 옥외 견적서는 견적서가 아닙니다.
방수·방진 등급
옥외는 IP65 이상이 기본입니다. 비, 눈, 황사, 결로를 전부 견뎌야 합니다. 실내용 모듈을 옥외에 쓰면 첫 장마에 고장 납니다. 견적서에 IP 등급 표기가 없으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휘도와 자동 조절
옥외는 5,000~6,500nit 수준이 필요합니다. 실내(800nit 전후)의 여덟 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밤에 이 밝기를 유지하면 안 됩니다.
인근 주민 눈부심 민원
도로변이면 운전자 시야 방해
전기료 급증
소자 수명 단축
그래서 조도 센서 기반 자동 밝기 조절이 필수입니다. 주간 최대, 야간 20~30% 수준으로 자동 전환되는 구성이어야 합니다. 이건 옵션이 아니라 옥외 전광판의 기본 요건입니다.
풍하중
12m × 3m는 36㎡짜리 수직 판입니다. 태풍이 오면 여기에 걸리는 힘이 상당합니다.
외벽 구조체가 하중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앵커 시공 방식과 개수 산정
배면 프레임 구조 설계
필요 시 구조 검토
대형 전광판은 디스플레이 공사이면서 동시에 구조물 공사입니다. 화면만 파는 업체와 구조까지 보는 업체의 차이가 여기서 갈립니다.
방열
옥외 화면은 직사광선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스스로 발열합니다. 여름철 표면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고, 방열 설계가 부실하면 밝기 저하와 색상 편차가 생깁니다. 캐비닛 구조와 배면 이격 거리가 여기에 관여합니다.
옥외광고물 허가
공장 외벽 대형 전광판은 옥외광고물법 적용 대상입니다. 지자체별로 허가·신고 기준이 다르고, 자사 홍보 목적인지 상업 광고인지에 따라 절차가 달라집니다. 설치 후에 문제가 되면 철거 명령까지 갈 수 있습니다.
허가·신고 기준과 절차는 옥외 LED 전광판 설치 허가·심의 가이드에 지자체 기준별로 정리돼 있습니다. 설치 방식별 구조 차이는 LED 사이니지 설치 방식 총정리를 참고하세요.
6. 사람이 못 올라가는 화면은 소프트웨어가 감시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개발의 영역이고, 대형 전광판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부분입니다.
실내 화면은 문제가 생기면 담당자가 걸어가서 봅니다. 공장 외벽 12m 상단은 다릅니다. 화면 상태를 확인하려면 고소작업차를 불러야 합니다.
그래서 옥외 대형 전광판은 원격에서 상태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원격으로 확인·제어해야 하는 것 | 이유 |
|---|---|
전원 상태 | 정전·차단기 트립 즉시 인지 |
모듈 이상 감지 | 부분 소등 구간 조기 발견 |
내부 온도 | 여름철 과열 사전 대응 |
밝기 자동 조절 상태 | 야간 과밝기 민원 예방 |
스케줄 on/off | 심야 소등으로 전기료·수명 관리 |
콘텐츠 재생 상태 | 화면 정지·검은 화면 감지 |
마지막 줄이 특히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사고는 고장이 아니라 "검은 화면"입니다. 콘텐츠 재생이 멈췄는데 아무도 모르고 며칠이 지나는 상황입니다. 기업 본사 정문에서 이건 브랜딩 손실입니다.
이 요구사항들은 화면을 산 다음에 붙일 수 있는 기능이 아닙니다. 관리 시스템이 처음부터 옥외 환경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플랫은 CMS를 직접 개발합니다. 그래서 상태 감시 항목, 알림 조건, 스케줄 정책을 현장 조건에 맞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사다 붙이는 구조에서는 "그 항목은 지원하지 않습니다"가 답변이 됩니다.
7. 유지보수 — 옥외는 접근 방식을 먼저 정합니다
실내 벽면 밀착은 전면 유지보수가 정답입니다. 옥외 외벽은 조건이 다릅니다.
방식 | 조건 | 특징 |
|---|---|---|
전면 유지보수 | 배면 공간 없음 (외벽 밀착) | 고소작업차·곤돌라로 전면 접근 |
후면 유지보수 | 배면에 통로·캣워크 확보 | 작업 안전·비용 유리, 구조 비용 증가 |
이건 설치 후에 바꿀 수 없는 결정입니다. 외벽 밀착으로 시공해 놓고 나중에 배면 통로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10년 치 유지보수 비용을 계산에 넣고 정해야 합니다.
12m 화면에서 모듈 한 장 교체를 위해 매번 고소작업차를 부르는 비용과, 초기에 배면 구조를 넣는 비용을 비교하는 판단입니다.
LED 소자 수명과 유지보수 주기 전반은 LED 전광판 유지보수·수명 완벽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화면 구석 로고 상시 노출로 인한 잔상 우려는 LED 전광판도 번인이 생기나요를 참고하세요.
8. 대형 전광판 견적서 확인 항목 8가지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으셨다면 금액보다 이 항목들이 적혀 있는지를 먼저 보세요.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견적서가 많습니다.
# | 항목 | 없으면 |
|---|---|---|
1 | 총 해상도(px)와 화면비 | 콘텐츠 제작 기준이 없음 |
2 | IP 등급 | 옥외용인지 확인 불가 |
3 | 휘도(nit)와 자동 조절 여부 | 야간 민원 위험 |
4 | 평균·최대 소비전력 | 전기 공사 협의 불가 |
5 | 필요 수전 방식(단상/삼상)과 차단기 용량 | 착공 후 발견 |
6 | 구조 보강·앵커 시공 범위 | 풍하중 검토 누락 |
7 | 유지보수 방식(전면/후면) | 10년 비용이 달라짐 |
8 | 원격 관리·상태 감시 범위 | 고장을 며칠 뒤에 알게 됨 |
9. 자주 묻는 질문 (FAQ)
Q. 대형 전광판 설치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A. 화면 면적, 픽셀피치, 옥외 사양 등급에 따라 ㎡당 금액이 정해지고, 여기에 구조 보강·전기 공사·크레인 작업이 별도로 붙습니다. 특히 삼상 전원 신설이나 한전 증설이 필요한 경우 이 비용이 화면 금액에 근접할 수도 있어, 전기 용량 확인이 견적보다 먼저입니다.
Q. 건물 외벽 전광판은 얼마나 커야 하나요?
A. 외벽 면적이 아니라 시청 거리에서 역산합니다. 로고와 슬로건이 최원거리 지점에서 읽히는 최소 높이를 먼저 구하고, 거기에 맞춰 폭을 정합니다. 이번 사례는 12m × 3m로 확정했습니다.
Q. 옥외 전광판 픽셀피치는 몇으로 해야 하나요?
A. 시청 거리 15~40m 구간은 P5.0~P8.0이 표준입니다. 이보다 촘촘한 피치는 육안 차이 없이 비용만 올라가고, 더 넓은 피치는 근접 지점에서 격자가 드러납니다.
Q. 옥외 전광판 전기 용량은 얼마나 필요한가요?
A. 이번 규모(36㎡)라면 설계 여유 포함 약 37kW로 산출되어 삼상 380V, 상당 60A 이상이 필요합니다. 단상 220V로는 불가능합니다. 소규모 건물이라면 기존 수전 용량 확인이 최우선입니다.
Q. 기존 회사 홍보 영상을 그대로 쓸 수 있나요?
A. 화면비가 다르면 그대로 쓸 수 없습니다. 이번 화면은 2,400 × 600px로 4:1 비율이라, 16:9 영상을 넣으면 좌우에 큰 검은 여백이 생기거나 상하가 잘립니다. 화면비에 맞춘 콘텐츠 설계가 필요합니다.
Q. 밤에도 계속 켜 두어야 하나요?
A. 조도 센서로 야간에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심야에는 스케줄로 소등하는 운영을 권장합니다. 눈부심 민원 예방, 전기료 절감, 소자 수명 관리 세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Q. 공장 외벽 전광판도 허가를 받아야 하나요?
A. 옥외광고물법 적용 대상입니다. 지자체별 기준과 자사 홍보 여부에 따라 절차가 달라지므로 설치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Q. 고장 나면 12m 높이를 어떻게 수리하나요?
A. 전면 유지보수 방식이면 고소작업차나 곤돌라로 접근하고, 배면에 통로가 확보된 구조면 후면에서 작업합니다. 이 방식은 설치 후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설계 단계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Q. 화면이 꺼진 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원격 상태 감시로 전원, 모듈 이상, 재생 상태를 확인합니다. 육안 확인이 어려운 옥외 대형 화면에서는 이 기능이 필수입니다.

10. 근거가 된 프로젝트와 관련 사례
상담 안내
공장·사옥·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을 검토 중이시라면, 외벽 사진과 대략적인 시청 거리만 알려주셔도 됩니다. 적정 화면 크기, 픽셀피치, 예상 해상도와 화면비, 소요 전력과 필요 수전 방식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전기 용량 확인이 가장 먼저입니다. 건물의 수전 방식(단상/삼상)과 계약 전력만 확인해 주시면 진행 가능 여부부터 판단해 드립니다.
